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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마이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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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 미니시리즈 - 마이더스

2011년 대한민국 돈과 인간에 대한 욕망에 관한 보고서라는 주제로 방영되고 있는 SBS드라마 마이더스.
최근 군입대한 현빈과 하지원의 사랑이야기 "시크릿가든", 박신양이 열연한 "싸인"에 이어, 요즘 시간날때마다 
보고있는 SBS 드라마입니다.

마이더스는 KBS드라마 "추노"에 이어 펀드매니져 출신의 천재 변호사로 변신한 김도현 역의 장혁씨와
출중한 연기력으로 헤지펀드사 대표이자 재벌가문의 후계자로 연기하는 유인혜 역의 김희애씨를 비롯한 
기타 쟁쟁한 출연진분들의 돈과 인간에 대한 살벌한 욕심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더스는 여의도 증권가를 배경으로 금융과 증권투자에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 드라마입니다. 






 

   
주가조작 - 작전

재벌 2세 유성준의 주가 조작 작전이 김도현의 역작전에 털리고, 결국 금융감독원의 조사까지 받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주가 조작과 관련된 사건들은 코스닥을 비롯한 증권시장에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작전을 펼치다 적발시 최고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는 점과 피해를 볼 많은 선량한 개미투자자들을
봐서라도 하지 말아야 겠죠. 아래 차트는 한때 작전주의 교본이라고도 불러웠던 코스닥 xx주입니다. 
물론 이 작전에 관련된 자들 모두 철창행을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피 급락과 저축은행 영업정지

김도현과 유인혜는 한영은행 인수를 위해 1조원대 물량을 외국인 투자자가 한 것처럼 대량 매도하고,
코스피 주가를 무려 70포인트 이상 하락시키는 내용입니다. 1조원의 물량과 제 2 금융권 인수를 위해
코스피까지 급락시킨다는 조금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진 않는데, 드라마이니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해 도이치 사태가 연상됩니다. 2010년 11월 11일 옵션만기일 장마감 직전에 터진 2조 4천여억원의
"매물 폭탄"으로 인해 50포인트 이상의 주가 급락을 야기했던 사건인데, 그날 개인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의
손실이 1,400억원 이상이라고 합니다. 그 후 옵션쇼크의 장본인 도이치 증권에 대해 한국거래소가
회원제재금의 최고액인 10억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습니다. 국내 증권시장이 여전히 외국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현실을 보여주는 단상입니다. 또한 극 중 제 2 금융권 한영은행의 붕괴는 지난 2월
일부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떠올리게 되네요.









 


 

이밖에도 이 드라마 속에는 M&A 대상이 될 기업의 허위공시 혐의를 이용하여 협상을 진행하거나, 증권TV에
출연하는 유명 애널리스트를 이용하여 악재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 등 증권시장에서 해서는 안될 각종 수법과 
한국 증권시장의 취약점들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마이더스.
현실이 아닌 드라마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앞으로 어떻게 다룰지, 또한 김도현과 유인혜를 비롯한 욕망에 가득찬
등장인물들의 얽힌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는 방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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